기성문인 배제 신작 중시
제3회 정읍사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20일 정읍문학회(회장 최병륜)에 따르면 올해 정읍사 문학상 공모결과 전국각지에서 응모한 시 62편과 수필54편 등 116편을 심시해 장원 1과 최우수상 2명, 우수상 2명 등 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당선작인 장원은 시 ‘잉어가 쓴 풍경-우화정에서’를 출품한 이현숙씨(경기 오산)가 뽑혔다. ‘잉어가 쓴 풍경’은 지역적, 역사적 소재를 다루면서도 참신한 시적 변용을 통해 작품의 배경에 서사적 요소를 장치하면서 뭉클한 생의 깨달음을 알맞은 어조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수필 ‘불씨’의 오교희씨(전북 정읍)와 시 ‘어머니의 내장산’의 이훈씨(전북 전주) 등이 선정됐거 우수상에는 수필 ‘구절초 동산이 있는 내고향 정읍’의 황광욱씨(전북 정읍)와 시 ‘정읍 추억 단상’의 장헌권씨(광주) 등이 받게 됐다.
수필 ‘불씨’는 작가의 수필적 역량을 보여준 작품으로 동학혁명에 대한 깊은 미의식의 발견과 음미를 보여준 눈썰미와 경지는 인생의 깊이를 보여줬으며 주제와 소재, 구성 등이 탁월하다는 호평을 얻었다.
정읍문인협회는 정읍사와 상춘곡의 발상지인 정읍에서 내 고장의 역사적 우수성을 선양하기 위해 신인 문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정읍사 문학상을 공모하여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심시위원으로는 시안 소재호(석정문학관 관장)와 문학평론가 안도(전북문인협회 회장), 시인·ㅅ필가 박근후(한국수필가 연대고문)시 등이 참여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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