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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노선아내판 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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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노선아내판 관리 엉망
  • 김보경
  • 승인 2007.05.20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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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 두달여 지났지만 대부분 교체 안돼 불편... 전주시-시내버스공동관리위 서루 책임 회피


전주시 시내버스 노선통폐합이 실시된 이후 두 달여가 다 돼가고 있지만 정류장에 설치된 노선 표지판 등 노선안내 정보는 전혀 관리되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실시된 버스노선 통·폐합으로 6개 노선신설과 26개 노선폐지로 120개 버스노선을 조정, 837개 승강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버스노선만 조정 했을 뿐 상당수 정류장에 설치된 표지판은 교체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노선운영에 혼란을 주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30분 전주시 교육청 인근의 버스정류장.

불편한 몸을 이끌고 병원을 찾은 시민 유모씨(73)와 임모씨(41)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노선의 정류장을 찾지 못해 인근을 30여 분 간 헤맸다는 유씨는 “노선조정초기에 정류장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당황 했다”며 “새로 조정된 노선안내판이 설치되지 않아 꽤나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일행 임씨는 “가끔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 중에 버스 안내판만 보고 무작정 기다리는 사람도 봤다”며 “없어진 노선 번호 등 안내판이 빨리 바꿔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관계당국과 기관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는 관리 감독만하고 시내버스 정류장 시공, 정비 관리는 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이하 시공위)에서 맡아 관리하고 있어 시에서 나서기가 애매하다”며 “시민들의 항의와 문의 전화가 계속돼 시공위 측에 재차 독촉하고 있지만 시공위 측도 광고 수익 등 재원창출이 여의치 않아 쉽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공위 관계자는 “전주시내 837개 승강장을 관리하고 있지만 노선안내의 경우 모 업체에 작업을 위탁, 관리 하고 있다”며 “업체가 영세한 데다 수익성마저 떨어져 노선안내문구 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노선안내도 교체작업에 투입할 만한 인원이 부족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지만 빠른 시간 내에 교체가 이뤄지도록 업체 측에 통보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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