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박동진 명창·명고대회서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윤석중)은 창극단 이연정(36) 부수석이 제16회 박동진 명창·명고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연정 부수석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충남 공주문예회관에서 진행된 제16회 공주 박동진 명창?명고대회에 출전해 대통령상인 명창부 장원을 차지했다.
공주 박동진 명창·명고대회는 ‘판소리 완창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고 사설로 전해오던 판소리 일곱 마당을 소리로 복원한 인당 박동진 선생의 예술혼을 잇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는 권위 있는 대회다.
이연정 부수석은 대회 본선에서 춘향가 중 ‘이별대목’을 불러 장원에 등극했다.
그는 “한해 두해 지나갈수록 예전 선생님들의 가르침들이 조금씩 이해가 되는 것 같다”며 “ 늘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쉬는 날 공주까지 와서 응원해주고 추임새 넣어준 선후배단원들이 정말 큰 힘이 됐다”며 “모두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부수석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9-2호 동편제(춘향가) 이수자로 여섯 살 때 판소리에 입문해 안애란 명창에게 사사했고 그 후 염금향, 성우향, 김일구 명창에게 춘향가와 심청가, 적벽가를 사사했다.
우석대학교 총장상, 전주대사습놀이 일반부 차하,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전국판소리 경연대회 명창부 최우수상, 목포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창부 최우수상, 목포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창부 대상(국무총리상),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명창부 최우수상 등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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