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실물경기가 깊은 불황의 골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호남지방통계청 전부사무소가 발표한 ‘4월 전북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광공업생산이 올들어 전년동월대비 4개월 연속 감소했고 생산자제품 출하는 3개월째 줄었으며 작년 6월 이후 11개월 동안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4월 전북지역 광공업 생지수는 100.6(2010년=100)으로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2.2% 감소해 올들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유조선·항공기부품 등의 기타운송장비(30.1%)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7.0%), 전기장비(45.6%) 등은 증가했으나 화학제품(-5.4%)과 1차 금속(-12.5%), 자동차(-3.2%) 등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생산자제품 출하지수는 100.4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전년동월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2.7%), 기타운송장비(30.2%), 전기장비(47.4%) 등은 증가했으나 화학제품(-6.6%)과 1차 금속(-16.9%), 자동차(-8.7%) 등이 부진한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생산자제품 재고지수는 132.8로 전월대비 2.4%, 전년동월대비 13.0% 증가해 업체들의 재고부담을 키웠다.
섬유제품(-24.1%)과 의복 및 모피(-6.5%), 비금속광물(-5.4%) 등이 호조에도 불구하고 1차금속(16.5%)과 기계장비(47.0%),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75.8%) 등이 증가해 재고지수를 늘렸다.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가 부진하면서 대형소매점 판매지수가 83.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2.7%, 전월대비 4.8% 각각 줄었다. 전년 동월대비 오락·취미·경기용품과 신발·가방 등의 판매가 저조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