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전주완주임실지사(지사장 김창호) 최재순 과장이 12일 농어촌공사 본사에서 열린 22회 대원상 시상식에서 효행부문 대원상을 수상했다.
최 과장은 결혼도 뒤로한 채 사업 실패로 기울어진 가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위장병과 대장질환으로 몸져누운 부친을 30여년의 긴 투병생활 끝에 고인이 될 때까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극진하고 정성스럽게 병수발해 주변으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또 홀로된 모친이 노환으로 인해 고관절 수술과 폐혈증, 대장절제 등 수차례의 수술로 생사를 넘나드는 환경에도 직장과 병원을 오가며 힘든 생활 속에서도 지극 정성으로 수발해 이웃주민과 동료직원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농어촌공사에서 시행하는 대원상은 재직 직원 가운데 평소 경로효친 사상을 몸소 실천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직원을 발굴 시상하는 것으로 전 농어촌진흥공사 김영진 사장이 출연한 기금으로 1994년 제정, 올해로 22번째를 맞았다.
최재순 과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하고 살아왔는데 이런 상을 받게 되니 부끄럽다”며 “앞으로도 효의 의미를 되새기며 정성을 다해 어머니를 모시고 이웃을 돌아보며 살겠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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