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바람의 전설 꽃뱀역 위해
- 체중 8kg 늘리고 노메이크업 시도
"유경이 불감증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면서요?"
탤런트 문정희가 SBS 드라마 연애시대(연출 한지승, 극본 박연선)에서 유경이가 간직한 비밀에 대해 털어놨다.
"유경은 주사위를 던지고 동진(감우성 분)의 반응을 인내로 기다려요. 앞으로 답답한 마음을 어떻게 드러내느냐가 관건이 되겠죠?(웃음)"
한마디로 유경은 여우다. 자신이 상처를 입을까봐 함부로 마음을 주지도 않는다. 그러나 첫사랑 동진이 어릴 때의 순수한 모습으로 나타나자 다 줘버리고 만다. "유경에게는 현대 여성으로 부러운 면이 있어요. 일과 사랑에 대해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거든요."
그러나 본인은 이런 유경과 거리가 멀다고 한다. "옷차림부터 거리가 있어요. 털털한 면이 많아 유경의 여성스러움에 주변사람들이 놀랄 정도"라면서도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공통점도 있다"말했다.
2000년부터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고양이를 부탁해, 쓰리, 여우계단, 하류인생, 야수 등에 출연했지만 그는 바람의 전설에서 꽃뱀 지연 역을 실질적 데뷔작으로 꼽았다. "나이 들어 보이기 위해 8kg정도를 찌우고 노메이크업을 시도했다"며 "처음부터 꽃뱀으로 들키면 안 되잖아요"라고 웃었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장동건, 이선균, 오만석 등이 동기다. "평소 자주만나는 사람들이지만 특히 동건오빠는 늘 한결같은 사람"이라며 " 나 너무 잘생겼지를 입에 달고 다녀 장동팔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에피소드를 얘기했다.
신인 아닌 신인인 그는 "어렸을 때는 조급한 마음도 들었다"고 토로했다. "사람에게 집중하면 감동이 없어지기 때문에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누군가 얘기해 줬어요. 그렇게 얻은 사람들은 금방 없어지지 않으니까... 그러다 보면 좋은 날도 오겠죠"라며 웃었다.
한편 연애시대 최고의 1분으로 뽑힌 12회 노래방 키스씬은 "아쉬워? 한번 제대로 합시다"라는 감우성 덕분에 키스를 10번도 넘게 했다는 그는 "이번 주와 다음주 방송이면 마지막이지만 가장 하이라이트는 남은 4회에 모두 숨어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