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일반고의 학급당 학생수가 전북외국어고나 과학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15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4∼2015 고등학교 유형별 학급당 학생수’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일반고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올 3월 기준으로 31.5명에 달했다.
이는 전국 31개 외국어고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 26.4명보다 5.1명 많았고 26개 과학고 평균 16.4명의 두 배 가까이 됐다.
자율형사립고는 32.1명, 자율형공립고는 29.8명으로 일반고와 비슷하다.
도내 일반고의 경우 평균 30.2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북 과학고 15.4명에 비해 두배가량 많았으며 전북외고(19.7명)에 비해서도 학생인원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도내 자사고 평균 인원이 31.8명으로 오히려 일반고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정진후 의원은 “35명이 있는 학급과 25명이 있는 학급은 선생님들이 지도할 때 학생 개인에 대한 관심과 정성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며 “일반고 교실에서 특목고보다 많은 학생이 학습하는 점은 불공정하고 차별이다. 교육부는 교육의 기본 여건을 개선하는데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려고 한다면 학급당 학생수 등 여건을 개선하는데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 이라며 “교육당국은 정책적 접근과 교육재정 확보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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