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김제시 기술보급과는 올해 인공수분용 꽃가루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들은 꽃가루를 미리 확보해야 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인공수분용 꽃가루는 수요량의 90% 정도를 중국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도 이상기후로 꽃가루 생산량이 평년보다 크게 낮아진 가운데 수입 물량이 줄어 가격이 40%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발아율이 낮은 불량 꽃가루의 유통 가능성이 있어 농가 피해도 우려된다는 것.

 

이처럼 인공수분용 꽃가루 부족과 불량 꽃가루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추황, 만풍 등 저온에 강하고 꽃도 많이 피는 국내 육성 품종을 수분수로 심을 것을 권장하고, 한편 전년도에 사용하고 남은 꽃가루나 수입산 꽃가루를 이용하는 농가는 사용 전에 발아율 검사를 실시해 꽃가루의 생존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시는 밝혔다.

 

김병철 기술보급과장은“과수 개화기는 한해 농사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로 농가에서는 인공수분뿐 아니라 기상청 일기예보에도 귀를 기울여 저온과 늦서리, 건조한 날씨에 충분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제=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