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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폐품,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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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폐품,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5.01.29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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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부터 도청서 ‘버려진 것들에 대한 고찰’展
▲ 윤길현 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예술 작품으로 탄생했다.

28일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에 따르면 2월 2일부터 2월 27일까지 도청 1층 기획전시실에서 폐 오브제를 주제로 한 ‘버려진 것들에 대한 고찰’展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서희화, 오대호, 윤길현 등 정크아트작가 3명과 김성수, 배병희, 홍경태, 화유진, 파울 등 저마다 개성 있는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참신한 청년 작가 5명 등 8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현대도시의 파괴되고 버려진 폐품을 작품에 차용함으로써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하고 이미 유용하게 사용했던 사물들을 활용해 자원보존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한다.

서희화 작가는 폐품으로 우주 질서의 이치를 만발한 꽃으로 형상화하고 오대호 작가는 움직이는 키네틱 아트(Kinetic Art)로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작품을, 윤길현 작가는 주방용품을 의인화해 해학과 창의력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등을 선보인다.

배병희 작가는 종이컵으로 씨앗을 만들어 소홀했던 존재의 가치가 재생산되는 뜻을 담았다.

황유진 작가는 높은 곳에 앉아 있는 권위자를 여인의 옆모습으로 단순화해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는 태도를 희화화 했다.

이번 전시는 김용주씨를 중심으로 김부식, 조인선, 채지영 등 4명의 인턴이 준비한 첫 기획이라는 전에서 특별하다.

지난해 선발돼 다양한 미술관의 전시와 제반 업무를 통해 실무를 익혀 온 이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건 생애 첫 전시를 위해 군산과 익산, 충북 음성까지 작가 섭외에 열정을 쏟았다.

인턴 4인은 “미약하나마 이번 전시를 계기로 우리 도내에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는 정크아티스트들이 있음을 환기 시키고 정크아트에 대한 관객의 폭을 넓히며 더욱 빈번한 전시활동이 이루어짐으로써 전북미술의 폭과 역량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석원 관장은 “앞으로도 매년 인턴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도내의 전문 인력들이 더욱 훌륭하게 성장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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