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전력사용량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사용량은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전력공사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2014년 1월~11월간 도내 판매전력량은 2029만 8304MWh로 전년동기 1972만 9670MWh에 비해 2% 증가했다.
산업분류별로는 제조업 분야의 석유화학이 406만 7672MWh, 화학제품이 389만 8617MWh, 1차금속이 200만 2172MWh의 전력을 사용해 전체 소비량의 49%를 차지했다.
이같은 소비량 증가는 전력수요 호수의 증가가 주요인으로 꼽혔다.
도내 전력수요 호수는 2013년 11월 109만 1629호에서 2014년 11월 113만 9816호로 4.4% 증가했다.
소비량 증가에 따라 한전의 전력판매 수입도 늘었다.
2014년 1~11월간 판매수입은 2조 1263억 6600만원으로 전년동기 1조 9703억 2500만원에 비해 7.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전력사용은 늘어난 반면 겨울철 전력소비는 감소추세로 접어들었다.
2014년 11월 한달간 사용량은 183만 6120MWh로 2013년 11월 183만 7858MWh보다 0.09% 줄었다.
겨울철 전력소비는 2012년 11월 164만 9158MWh에 비하면 11%나 줄어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전전북본부 ‘동계 최대수요전력 현황’에 따르면 ‘동계피크’ 역시 2014년 3345MWh(1월21일 24시)였던 반면 이번 겨울철은 3250MWh(2015년 1월6일 24시)로 감소했다.
전북본부 관계자는 동계 전력소비 감소와 관련 “따뜻한 겨울로 난방기구 등 전열기구 사용이 줄어들었다”며 “지역 경기침체도 소비감소의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서복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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