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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악몽 재현되나' ···심민 군수 결국 '법정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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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악몽 재현되나' ···심민 군수 결국 '법정 행'
  • 임충식 기자
  • 승인 2014.11.27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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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검, 심 군수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불구속 기소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아왔던 심민(67) 임실군수가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전주지검 형사1부(이원곤 부장검사는)는 27일 심 군수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심 군수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인인 홍모씨(50)가 마련한 식사자리에 참석해 “임실군 부군수와 군수대행을 하면서 군민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면서 지지를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 군수는 이 기간 동안 총 7차례의 식사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사자리에는 마을 이장 등 임실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  함께 했다.

심 군수에 대한 수사는 홍씨가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앞서 심 군수를 2차례 소환조사한 바 있다. 지난 18일 이뤄진 두 번째 소환조사 당시 피의자신분으로 전환됐다.

심 군수가 기소되면서 그 동안 ‘자치단체장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받았던 임실군에는 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실제로 임실군은 이형로 군수부터 이철규 군수, 김진억 군수, 강완묵 군수 등 민선 이후 당선된 4명의 군수 모두, 불법행위로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이형로 군수는 법원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스스로 사퇴했다.

임실군에서 되풀이되고 있는 악몽이 또 다시 재현될 지 벌써부터 심 군수에 대한 재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심 군수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홍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홍씨는 심 군수를 위해 총 7회의 식사자리를 마련하고 총 139만원(6회)의 식비를 계산한 혐의(공직선거법 상 제3자 기부행위 위반)를 받고 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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