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익힌 국악솜씨 뽐내
지난 12일 저녁 고창군 국악의 요람 동리국악당에서 2014 상설국악교실 연수생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악 꿈나무와 일반 수강생 등 100여명의 연수생이 상설국악교실에서 1년간 배우고 익힌 기량을 점검하고, 발표회를 통해 학습 성취감을 가지며,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도록 마련됐다.
국악가요 “시집가던 날”을 비롯하여 창작곡, 무용 “우리 기쁜날”, 대금산조 “중모리~중중모리, 가야금 “살풀이”, 소고춤, 설장구 연주 등 다양한 장르를 공연하여 호평을 받았고, 유치원생부터 학생, 교사, 주부,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이 이루어낸 국악의 하모니는 국악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데 큰 몫을 했다.
고창은 가람 이병기 선생이 ‘한국이 낳은 동양의 세익스피어’라 극찬한 동리 신재효 선생의 얼이 살아 숨 쉬는 고장으로 판소리의 성지인 고창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악의 맥을 잇기 위해 현재 판소리, 가야금, 고법, 대금, 한국무용, 농악 등 6개 반의 국악교실을 운영중이며, 월 120여명의 수강생이 참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동리국악교실 연수생 발표회는 매년 연말에 즈음하여 연수생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몸소 체험하고 참여함으로서 자칫 전문 국악인들만의 무대라 여길 수 있는 국악공연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고, 발표회를 통해 연수생들 간 단합과 친목도모의 자리를 마련하여 동호인 저변확대를 통해 국악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고창=임동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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