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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상혼 무단도용 무방비 싹 못틔우는 푸른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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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상혼 무단도용 무방비 싹 못틔우는 푸른 아이디어
  • 소장환
  • 승인 2007.03.25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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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제안-학생들의 창업아이템을 지켜라

톡톡 튀는 학생들의 창업아이템이 제대로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도용당할 위험에 높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도내는 물론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 등 정부부처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실업계 고교생들의 전국 창업대회 마저도 입상자를 배출한 학교에 달랑 기념시계 1개를 주는 것 외에 별다른 지원이 없어 자칫 생색내기용 이벤트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전북도 교육청은 25일 실업계 고교생들의 창업마인드를 확산시키고, 창업동아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단순한 창업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아이템으로 사업자등록을 내고 실제 사업을 벌여보는 ‘학생 소호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방교육재정만으로는 예산이 부족해 학생들의 창업아이템을 특허나 상표, 실용신안 등으로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데 역부족인 상태다.

창업동아리 활성화 등을 위해 비즈쿨 시범학교로 선정된 학교에 연간 지원되는 금액조차도 중소기업청 800만원과 도 교육청 100만원 등 900만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최소한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창업아이템은 국가에서 특허출원 등을 지원해 보호해 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선 교육현장에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정읍 학산고에 재학 중인 송슬기(호텔조리과 2년) 학생은 지난해 교육부와 산자부 등이 공동주최한 제3회 실업계고교생 사장되기 창업대회에서 전국 75개 실업계고교에서 지역 대회를 거쳐 출전한 633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히 특상을 탔다.
송슬기 학생이 출품한 창업아이템은 ‘엄마 맘마(Mommy Mamma)’. 엄마 맘마의 창업 전략은 맞벌이 부부들을 겨냥해 ‘맞춤식 이유식 재료 배달’ 서비스다. 

하지만 이처럼 기발한 창업 아이템은 금방 틈새시장을 노린 사업 아이템으로 다른 일반 사업자들이 도용하는 바람에 송슬기 학생 본인에게는 개인적인 수상 경험이외에 별다른 기회가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도 교육청 강병택 장학사는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지킬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면서 “특허나 실용신안, 상표 등록 등도 창업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템을 실제 창업으로 도전해보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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