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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도 넘은 언론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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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도 넘은 언론 길들이기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4.10.16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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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가 최근 본보가 김제시에 대한 비판기사를 게재하자 스크랩을 중단해 사실상 비판에 대한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

16일 김제시가 매일 아침 공보실에서 제작하는 신문 스크랩 ‘보도내용’에 본보 보도기사를 4일째 제외시켰다.

본보가 확인한 결과 최근 김제시에 대한 비판기사가 잇따라 보도되자 지난 10일 주요기사를 스크랩하지 않고 홍보기사만 스크랩했으며 이번 주 들어서는 아예 본보 기사에 대한 스크랩을 중단했다.

보도내용은 중앙·지방일간지 등 언론보도를 종합해 공보관실에서 제작하는 스크랩으로 내부 행정전산망에 올려져 전 직원들이 자유롭게 열람하고 있는 언론 자료로 활용된다.

이처럼 김제시가 본보의 기사를 스크랩하지 않으면서 김제시 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기사에 대해 해당 실과장은 물론 담당 직원들조차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보는 이에 대해 “비판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특정 신문만 스크랩을 중단한 것은 정상적인 언로를 차단하고 언론 길들이기로 ‘명백한 언론탄압’"이라고 항의하며 지시자가 누군지 확인을 요청했으나 김제시는 이를 거부했다.

이건식 시장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전혀 알지 못했다”며 지시한 사실을 부인하고 “언론의 건전한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실무간부 직원은 “누구도 스크랩 중단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직원들이 자의적으로 판단해 스크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그러나 이 간부는 직원들의 자의적인 판단 배경에 대해 “비판기사로 인해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다보니…”라고 설명해 비판기사로 인해 상부의 채근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시켜줬다.

김제=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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