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자체의 가장 대표적인 선심성 사업으로 지목됐던 경로당이 실제 과일 공급된 것으로 나타나 기능조정을 통한 효율적인 활용방안 모색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0일 김제시에 따르면 전북발전연구원은 김제시에 제출한 ‘김제 3기 지역사회복지계획 최종보고서’에서 2012년 기준 김제시 경로당은 605개소로 103개소가 수용에 비해 과다하게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시 노인인구 2만 3295명 가운데 이용률을 43.1%라고 가정할 때 경로당 이용 노인수는 1만 40명으로 경로당 605곳의 최대가용인원은 1곳 당 20명 기준으로 1만 2100명이며 초과인원이 2060명으로 103곳의 경로당이 초과 공급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로당의 기능조정을 통한 효울적인 활용방안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으며 기능조정 방안에 대한 조사결과 노인돌봄센터 전환이 45.6%로 가장 높았고 작은 노인복지관 전환이 35.1%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이용시설 기능추가 16.6% 등으로 조사됐다.
경로당의 공동생활가정으로의 전환도 크게 늘어났다.
김제시의 공동생활가정은 2006년 2개소를 시작으로 2007년 36개소, 2008년 19개소, 2012년 20개소 등 총 128개소를 운연하고 있으며 이중 기존 경로당을 개보수한 곳이 106개소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북발전영구원 이중섭 박사는 경로당 이용인원과 규모에 따른 표준화를 통해 노인여가 및 노인돌봄서비스의 체계적인 제공방안을 제시했다.
경로당의 현 이용인원 및 규모에 따라 4등급으로 차별화하고 규모가 240㎡가 넘는 경로당은 거점경로당으로 지정해 노인돌봄서비스와 여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도록 개편하는 방안이다.
또 독거농인과 고령노인 다수 거주지역은 공동생활가정과 돌봄센터로 기능을 변경하고 수요에 비해 규모가 큰 사회복지관을 보인종합복지관으로 전환해 그룹홈과 경로당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이 박사는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돌봄 안전망이 필요하다”며 “유휴경로당의 효율적인 활용과 독거노인의 증가에 대응하는 마을단위 주민공동체형 돌봄 안전망이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제=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