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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야영장 폐쇄방침 강력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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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야영장 폐쇄방침 강력반발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4.09.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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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가 모악산 국립공원 시유지에 운영하고 있는 금산사 야영장을 금산사의 일방적인 요구로 폐쇄 또는 이전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재산권 행사는커녕 시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김제시와 김복남 김제시의원 등에 따르면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 취임 이후 2-0131218일 모악산도립공원 공원계획 변경요청을 시작으로 지난 819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야영장 운영중지 및 폐쇄를 요구했다.

금산사측은 야영장 진입도로 무단주차 및 야영객 취사·고성방가 등으로 인한 문화재 화재 등 대처불가, 종교 신행활동 제한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도립공원 관리주체인 전북도도 금산사의 요구를 받아들여 문화재 보호 및 경관보존을 위해 일시 폐쇄 후 시의회와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공원조성변경계획을 수립해 도립공원위원회에 상정, 영구 폐쇄토록 권고하고 있다.

김제시는 이에 대해 현 야영장을 영구 폐쇄하고 금산사 상가와 근접한 물썰매장 아래쪽 유휴지로 이전하는 방안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금산사측의 주장이 일방적이고 과대 포장됐다는 지적과 함께 시설현대화와 주변 환경 개선을 통한 야영장 활성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제시가 3013년부터 야영장을 예약제로 운영해 장기 야영객을 정리한 상태이며 김제시의 관리 강화로 야영장 질서와 갓길 주차 등 문제점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주차문제와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김제시가 2억여원의 예산을 세워 야영장 통과도로 확장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현 주지스님 취임 후 도로확장을 반대해 무산된 점도 금산사측의 주장하는 논리와 맞지 않다는 지적.

더욱이 야영장 현대화를 위해 문광부가 공모한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사업에 김제시가 공모해 선정됐으나 금산사의 반대로 사업을 반납한 것도 폐쇄 요구에 반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야영장과 사찰과의 거리가 1km에 가까워 소음을 인식할 수 없는 상태로 야영객들의 소음으로 인한 경내 분위기 훼손 주장도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김복남 시의원은 최근 캠핑 붐이 일면서 금산사 야영장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김제시가 금산사의 일방적인 요구에 휘둘려 폐쇄를 추진하고 있어 안타깝다야영장은 시유지로 정당하게 설치된 곳이므로 금산사와 상생수준의 타협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제=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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