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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모아 환경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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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모아 환경 지킨다
  • 양규진 기자
  • 승인 2014.09.1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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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도심 물 순환 복원 프로젝트인 '빗물 유출 제로화'시범 사업 도시로 선정돼 효자동 서곡지구에 저영향개발(LID)기법을 통한 물 환경 시스템을 접목한 그린 빗물 인프라를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범도시로 선정돼 국비 80억원을 지원 받아 전국 최초로 주거지역인 서곡지구(지난 1995년 8월 택지개발 됨)에 내년에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3년 동안 한국환경공단에서 유지관리와 모니터링을 한후 전주시로 이관된다.

서곡지구는 불투수비율이 28.11%에 이르고 새만금유역 비점오염원관리지역에 인접해 빗물 유출 제로화 사업 추진의 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상태에서 빗물은 지표면에 머물러 있거나 지표면을 흐르다가 지하로 스며들고 증발돼  구름을 이루어 비와 눈의 형태로 떨어지면서 지속적으로 순환한다.

하지만 현재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일변도의 도시개발 방식으로 불투수 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빗물 유출 증가는 도시 침수와, 지하침투 감소로 인한 지하수고갈, 하천 수질악화, 하천 생물종 다양성 저하, 도심 열섬 현상 심화 등의 악 영향을 미치고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빗물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대두되고 있다.

LID(저영향 개발)그린 빗물 인프라를 통한 빗물 관리는 자연의 물 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시켜 흡수와 물 부족을 동시에 해결하면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생활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통합적인 물 관리 방식을 지칭하고 있다.

나무 여과상자, 빗물 정원, 옥상 녹화, 식생 체류지, 침투 도랑, 식물재배 화분 등 다양한 LID 기술 요소를 이용해 지표를 덮고 있는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의 회색 인프라를 개량해 빗물의 침투, 저류, 증발산, 재이용을 증가 시켜 빗물에서 발생되는 유출량과 오염물질을 동시에 제어 할 수 있게 된다.

서곡지구에 사업이 시행되면 강우 유출 30%, 오염물질 20%를 저감하고 증발산을 통해 2℃정도 저하 효과가 발생해 홍수예방, 수생태계의 건강성 향상과 도심 열섬현상이 완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LID 그린빗물인프라조성 사업을 통해 물 순환 개선뿐만 아니라 녹지 증가, 커뮤니티 공간 제공 등 도시경관 개선 효과가 있어 삶의 질이 개선되고 청정 환경도시로서 브랜드 가치가 상승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병수 복지환경국장은 "LID 기술요소를 적용 그린빗물인프라를 조성해 비점오염원 관리, 물순환 구조개선, 생태경관 가치 향상을 통한 지속가능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사업을 유치해 국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며 "향후 관련 사업이 확대 추진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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