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대출 증가폭이 1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2년 동안 전북도 대부업체 실태조사 결과 2013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대부업체를 이용한 누적 대출액은 전년 동기 522억원에서 729억으로 늘어 1년새 207억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액은 2012년 7월~2013년 6월의 99억에 비해 증가폭이 2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업체별 대출규모는 러쉬앤캐쉬 계열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주) 전주, 군산지점 등 대형 대부업체지점이 204억원 증가했으며 개인대부업체가 13억원 늘었고 법인대부업체는 10억원 감소했다.
1년간 대부업체 이용 거래자 수는 대부업체 지점이 3905명 증가했고 개인대부업체는 148명 줄었으며 법인대부업체는 변동이 없었다.
전체 거래자 수는 3757명으로 대부업체 대출 거래자 1인당 대출액 규모는 연 평균 550만원 이다. 대출 증액 가운데 98%는 대형 대부업체 지점을 통해 이뤄졌다.
대형 대부업체 지점을 통한 소액대출이 압도적으로 많아 1,2금융권에서 소외받는 저신용·서민층이 생활비 용도의 ‘급전’을 대부업체를 통해 조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대부업체의 TV 등 미디어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켓팅과 전화대출 등 금융소외층에 대한 유인책이 먹혀 든 것으로 보인다.
올해 7월 저축은행 인수시점부터 대부잔액을 의무적으로 줄여야 하는 인수조건에 따라 대형 대부업체가 상반기 집중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다는 지적도 있다.
서복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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