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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산골영화제 자연과 더불어 즐기는 ‘휴식같은 영화제’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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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산골영화제 자연과 더불어 즐기는 ‘휴식같은 영화제’ 각인
  • 한용성 기자
  • 승인 2014.07.01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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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국 51편 다양한 작품 상영 5일간 총 6만5천여명 관객 찾아

 
지난 6월 26일(목) 무주 등나무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작 <이국정원> 상영으로 시작한 제2회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30일 오전 11시 무주산골영화관 반디관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영화축제의 막을 내렸다.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한 무주산골영화제는 ‘설렘’, ‘울림’, ‘어울림’이라는 슬로건으로 17개국 51편의 상영작과 함께 영화소풍길을 떠났다. 산골영화제는 형식과 규제를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편안히 즐길 수 있는 휴식같은 영화제로 폭넓은 관객층을 사로잡으며, 총 6만 5천 관람객과 함께 내실 있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 2,500명의 관객과 함께 화려한 개막

제2회 무주산골영화제는 배우 박철민, 손태영의 사회와 가수 한대수의 공연을 시작으로 그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페스티벌 프렌드 민효린, 부집행위원장 박철과 이명세, 전계수, 박기용, 유영식 감독 외에도 김윤서, 옥지영, 김혜나, 주다영, 서갑숙, 김기두, 한다은, 서건우, 지유, 김구택, 박영록, 김기천, 유사라, 서영, 김연수, 박선우, 무주출신 원로 배우 진봉진 등 국내 유명 배우들이 ‘그린 카펫’을 밟으며 개막식을 관람하기 위해 무주 등나무운동장 야외상영장을 찾은 2,500명의 관객과 함께 했다.

특히 개막작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등나무운동장 야외상영장에서 최초 한국·홍콩 합작영화이자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칼라 극영화 필름인 1958년작 <이국정원>이 상영되었다.

<삼거리극장>(2006), <러브픽션>(2011)의 전계수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재탄생한 <이국정원>공연은 ‘라 벤타나’의 환상적인 연주와 뮤지컬 배우들의 라이브 더빙, 폴리아티스트로 분한 박영수의 현장 음향 효과 등 각 분야의 베테랑이 가세한 ‘판타스틱 라이브 더빙쇼’로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국정원>은 제2회 무주산골영화제를 통해 국내 영화제에서는 최초로 공개되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 다양한 연령층 관람객 방문 ‘눈길’

무주산골영화제는 무주군 내 유일한 극장인 ‘무주산골영화관’과 면단위 주민자치센터로 직접 찾아가 ‘찾아가는 영화관’운영 및 부남면 체육공원 캠핑장에 마련한 야외상영장 등 전 연령층의 관객이 편안하게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였다.

또한 지난해와 동일하게 형식과 규제를 벗어나서 정시입장과 유료상영을 과감히 없애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였다. 영화제 기간 무주예체문화관과 무주산골영화관, 등나무운동장 및 부남면 체육공원의 야외상영장 등의 행사공간은 영화와 공연 나들이, 캠핑을 즐기기 위해 무주산골영화제를 찾은 관객으로 넘쳐났다.

무주산골영화제를 찾은 관객은 60대 이상의 노부부 관객뿐만 아니라, 캠핑과 영화제를 동시에 즐기는 가족단위 캠핑객, 선선한 밤공기를 즐기며 유모차를 끌고 야외공연장으로 마실을 나선 가족, 야외상영장 앞 잔디 위에 돗자리를 펴놓고 소풍을 즐기며 영화를 관람하는 연인까지, 연령대층이 다양했다.

영화제가 직접 운영한 부남면 체육공원의 ‘무주 산골 캠프’는 사전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타지 관객 및 게스트들을 겨냥한 반딧불야시장도 큰 호응을 얻었다.


■ 공간의 한계 뛰어넘은 찾아가는 서비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주산골영화제는 근처 대도시로 나가야만 영화를 볼 수 있었던 무주 지역민들에게 전북독립영화협회와 한국영상 자료원과 함께 하는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 지역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한정된 영화제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고, 거동이 불편하고 연세가 많은 노인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찾아가 문화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무주군민과 관객에게 공간의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이고자 무주군 5개면(안성면/적상면/무풍면/설천면/부남면)에 셔틀버스를 운영하였다.


■ 경쟁부문 수상작 선정

 










‘뉴비전상’은 한국영화경쟁부문인 ‘창’섹션에 상영되는 9편의 영화 중 한국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시선과 도전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영화적 비전을 보여준 최우수 영화에 상금 1,000만원과 르노삼성자동차 SM3 Neo 차량 1대를 부상으로 수여하며, 박찬경 감독의 <만신>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만신>은 만신 김금화의 삶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로 미술가에서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박찬경 감독의 두 번째 영화이다.

감독상인 ‘건지상’은 김경묵 감독의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가 수상했으며, 전북대학교의 후원으로 상금 500만원이 수여 되었다.

‘전북영화비평포럼상’은 전북영화비평포럼 회원 3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선정하고 상금 100만원을 수여, <논픽션 다이어리>의 정윤석 감독에게 돌아갔다.
무주=한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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