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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경기부양책 주택건설산업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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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경기부양책 주택건설산업 활성화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4.06.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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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현(주택건설협회 전북도회 사무처장)

 민선 6기 출범을 앞두고 사람과 돈이 모이는 전라북도를 추구하고 있는 도지사 당선인에게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가슴 뿌듯한 마음 금할 길 없다. 한편으로는 어떻게 돈이 모이게 할런 지, 그 방안이 주목된다.

돈과 사람이 모이게 하려면 경기를 살려야 하고 경기를 살리는 방안이 필요할 것이다. 바로 그 돈이 모이는 방안으로 주택건설산업 활성화를 제안한다.

주택건설산업을 통한 경기부양 방안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아파트 500여 세대를 기준으로 시공할 때 100여개의 전문건설업체가 참여하고 연인원 2만 여명의 일용 근로자들이 필요하다. 아파트공사에는 수많은 건설자재가 소요된다. 완공 뒤에도 가구업계와 가전업체, 부동산중개업, 요식업, 이삿짐센터 등 연계되는 업종이 수없이 많다.

밑바닥 경기를 지탱하는 원동력이 바로 이 주택건설산업인 것이다. 주택건설 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비중이 11%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전북지역에서는 이러한 경제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고 있다. 외지 대형업체들에 의해 주택시장이 대거 잠식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에서 한해 평균 12000여세대의 주택이 공급되고 있다. 이 가운데 85%1만여세대를 서울과 광주 등의 외지 대형 주택업체들이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15%정도인 2000여세대 정도만 지역 주택업체들이 공급해 겨우 입에 풀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국민주택규모 85아파트를 기준으로 분양가 21000만원으로 계산할 때 연간 210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이 역외로 유출되고 있다. 돈이 모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빠져나가기 바쁜 것이 현실이다.

외지 주택건설업체들은 지역업체 제품을 쓸 수밖에 없는 레미콘과 별로 돈이 되지 않는 전문건설공사 일부를 제외하고는 알짜배기 공종은 그들끼리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국을 돌며 사업을 하고 있다. 자금 역외 유출도 문제지만 일자리도 그만큼 줄어 지역경제에 거의 보탬을 주지 않고 있다.

이들은 또 높은 분양가로 부동산시장도 흔들고 있다. 도내 아파트 분양가는 모두 외지업체에서 올려놓는다. 지역 업체는 시행을 하면서 시공도 같이 하기 때문에 분양가도 저렴하게 할 수 있다. 또 지역에서 계속 사업을 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쌓아야 돼 양질의 주택을 건설 할 수밖에 없다. 가격에서나 품질 면에서 외지업체 보다 우수한데도 브랜드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새로운 도지사 당선자는 전라북도의 자존심을 다시 세워야겠다는 말을 자주 언급했다.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그 말만으로도 그동안 홀대 받아왔던 서러운 마음에 어느 정도 위로가 된다.

가끔 이웃에 있는 전라남도와 충청남도 등을 여행할 기회가 있다. 눈에 보이니 비교를 아니 할 수 없다. 너무 비교되는 각종 기간 시설 등을 보면서 서로 다른 발전상에 허탈감으로 여행기분을 망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잃어버린 자존심을 찾아야겠다는 말에 더욱 기대를 가지는 이유이다.

다음 달부터 민선 6기가 시작된다. 새로운 지역 일꾼들이 결정되었고 그들의 각자 지역을 위해 고군분투 해야겠다는 각오 또한 대단하다.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특히 돈이 모이는 방안에 주력해줬으면 싶다.

그 방안으로 주택건설산업 활성화를 주목해주고 아파트를 잘 짓고도 대접받지 못하는 전북지역 주택건설업체에 도민들의 더욱 각별한 애정도 부탁한다.

전북발전은 정치인과 단체장들의 몫만은 아니다. 도민 모두 뜻을 모아 참여할 때 잃어버린 자존심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전북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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