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1:28 (금)
12번 도전끝 결실 '박경철의 인간승리'‥익산 선거사 '새로운 획'
상태바
12번 도전끝 결실 '박경철의 인간승리'‥익산 선거사 '새로운 획'
  • 고운영 기자
  • 승인 2014.06.07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소속 박경철 후보가 지난 4일 민선 6기 익산시장으로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지난 4일 실시된 익산시장 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 12만9천486 중 6만3천236표(50.29%)를 얻어 6만2500표(49.70%)를 얻는데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이한수 후보를 736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박 당선인의 승리는 익산 선거사(史)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12번 도전 만에 당선되면서 익산 정치의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텃밭인 익산에서 무소속 주자로 나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을 받은 현직 시장을 이기고 당선된 것도 이변이란 평가를 받고있지만 ‘11전 12기’끝에 거둔 성공이라는 점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27년간 익산시장 선거 5번과 국회의원 선거에 6번 출마했다가 모두 고배를 마신 그는 국내 선거 사상 한 지역구 기초단체장과 국회의선 선거에 12번 연속 도전에 나서 당선된 진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그는 선거 때만 되면 등장하면서 '출마가 직업이냐'는  쓴소리도 들어야했지만 이에 굴하지않고 시민단체(익산시민연합 상임대표) 활동을 이어가며 꿈을 키워갔다.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에 목소리를 내며 늘 지역민 곁에 함께했던 그는 선거때만 잠깐 내려왔다 사라지는 철새정치인이 아닌 지역민들과 애환을 함께한 토종정치인이라는 자부심이 크다.
그래서 인지 지역주민들은 선거때마다 그에게 20%가 넘나드는 지지를 꾸준히 보내왔다.
이 같이 30여 년 동안 지역주민과 함께하며 꾸준히 시민운동을 펴온 점은 그의 도전을 위한 자양분이 됐고, 이 같은 자양분은 결국 12번째 도전에 나선 그에게 결실을 맺게하는 큰 밑거름이 됐다.
여기에 이번이 마지막도전이라는 배수진으로 동정론을 이끌고 상대후보가 이끈 민선4·5기 부채문제를 집요하게 공략해 책임론의 공감대를 형성한 점, 새정치민주연합 통합 및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불협화음과 이탈로 민심이 이반된 점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박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약속한 대로 시민 편에 서는 첫번째 시장이 되겠다”며 “소통하는 시정으로 시민이 주인이 되고 변화와 성장할 수 있는 익산시가 되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시의 재정 상태를 투명하게 보고하고 시민 생활에 긴급하지 않은 전시성 개발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한편 익산시가 환경·문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 시행하겠다”며 “이제부터 선거로 갈라진 민심을 모으고 이해와 화합을 통해 상생 발전하는 익산을 창조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박 당선인은 원광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CBS 해설위원과 한양대 정치학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