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리유적 발굴조사 25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움’이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원광대학교 숭산 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익산시와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배병선)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왕궁리유적 발굴 과정 및 성과 등을 정리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움에는 고고, 지리, 건축, 도시계획, 조경학 등 고대 도성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연구자 20명이 나서 발표와 토론을 펼치게 된다.
특히 왕궁리유적 발굴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동아시아 고대 도성 연구성과를 정리하고 왕궁리유적의 향후 연구 방향성을 제시하게 된다.
한편 지난 1989년부터 시작된 익산 왕궁리유적 발굴조사는 2013년 궁장과 내부조사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고대 궁성과 관련된 궁장, 전각, 대형 화장실, 공방 터, 정원, 후원 등 다양한 시설과 면모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시와 부여문화재연구소는 대행협약을 체결을 통해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남·동궁장과 성 내부 건물지 정비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는 익산 왕경의 실체 규명을 위한 궁성 외곽 발굴조사를 전개하고 있으며 향후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궁성에 대한 융·복합적 연구 및 복원,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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