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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산단 15.6% 미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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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산단 15.6% 미분양
  • 윤동길
  • 승인 2007.03.11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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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시군 평균 2.9%보다 13% 높아... 도 추가조성 사업시행자 모집 난항 예상

전북도가 추가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도내 산업단지 지정 면적의 미 분양률이 16%에 달해 사업시행자 구하기에 애를 먹고 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도내 산업단지 14곳의 지정면적 4만4501㎡중 미분양 면적은 4994㎡ 로 미 분양률이 15.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의 평균 미분양률 2.9% 보다도 무려 13%가량 더 높은 수준이어서 도의 추가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현재 전국 산업단지의 미 분양률은 국가산업단지 2.6%와 지방 산업단지 3.9% 등 평균 2.9%로 전국 256곳 118만2236㎡ 산업단지 중 1만3215㎡가 미 분양된 상태다. 

서울은 국가산업단지와 지방산업단지 2138㎡가 이미 100% 분양 완료됐으며 경기도의 경우시 69곳 32만6215㎡중 단 0.3%인 229㎡만이 미분양 됐을 뿐 사실상 분양이 완료됐다.

대전과 대구도 미분양률이 각각 1.0%와 1.9%에 불과하고 전남 역시 16곳 21만7755㎡의 산업단지 가운데 남아 있는 곳은 2.0%인 147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타 지자체의 미 분양률이 현저하게 낮은 것에 비해 전북의 경우 15.6%에 달하고 있어 토지공사가 선뜻 사업시행에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도는 부족한 공장부지 확충과 기업유치를 위해 완주 제2산단 100만평 등 7개 지구에 1247만여㎡ 규모의 지방산업단지를 오는 201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신규산단 조성지역은 정읍 신정지구(99만㎡)와 익산 함열(49만여㎡),익산 삼기(330만㎡), 전주 도시첨단(9만여㎡), 완주 제2산단(330만㎡), 김제 백산(330만㎡), 남원 주생지구(99만㎡) 등 6개 시·군 7개 지구에 1247만여㎡ 에 달한다.
이 중 지난해 말 토지공사로 사업자가 확정된 정읍 신정지구가 오는 3월 산단 지정과 함께 본격적인 산단 조성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익산 함열지구와 삼기지구는 도시기본 계획 변경절차가 진행 중으로 현재 각 부처와 협의가 완료된 상태로 이달 중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상반기 추진이 가능하다. 

그러나 완주 제2산단과 김제 백산지구, 남원 주생지구의 경우 토지공사 등 투자유치를 통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지만 시행자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공은 사업성이 있으면 전국우선순위에 따라 투자 가능하다는 입장이며 김제 백산지구와 남원 주생지구도 수요가 있으면 추후 검토하겠다는 등의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는 기업유치가 활성화되면서 일부 대기업의 경우 마땅한 부지가 없어 도내 이전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신규 추가산단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의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토공 등 견실한 사업시행자가 직접 나서지 않을 경우 조성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지자체들의 정확한 수요를 근거하지 않은 무분별한 산단유치 경쟁이 자칫 산단의 경쟁력 저하와 함 미분양사태를 초래할 수 있어 신중한 사업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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