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임정엽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최근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전주시내버스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밝혔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3일 김승수·임정엽 예비후보가 보내온 공개질의서 답변 내용을 공개했다. 민주노총은 전날 이들 두 후보에게 ▲노동탄압 사업주 처벌 ▲버스현장 관리감독 강화▲부당해고 피해자에 대한 명예회복 및 피해보상 등 7대 요구안에 대한 답변을 요청한 바 있다.
이날 민주노총이 공개한 답변 자료에 따르면 김승수 후보와 임정엽 후보 모두 시내버스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먼저 김승수 후보는 “버스 문제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추진하겠다”면서 “버스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교통국을 신설, 노측 및 사측과의 책임 있는 소통구조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버스문제의 해결을 치우침 없이 진실되게 추진, 전주시민의 공공의 발인 버스를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임정엽 후보는 “버스노조 문제는 단순한 노사 간의 문제를 넘어 시민의 이동권과 연결된 공공서비스 차원의 문제였던 만큼, 전주시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또 “흑자노선은 운수업체가 적자노선은 전주시가 회수하는 부분공영제를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공영제로 확대하겠다”면서 “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노동탄압과 부실경영과 관련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이들 두 후보의 답변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북본부는 “두 후보 모두 정치적 득실만을 계산해 버스 문제에 대한 원칙적 입장표명과 공약 선에서 답변을 했다”며 “시장이 되면 어떻게 하겠다는 공약은 더 이상 감동과 설득력을 가지지 못하며, 오히려 반감을 부를 뿐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 몬 버스사업주의 노동안압에 대해 즉각적으로 노력할 때만이 진정으로 전주시장의 자격이 있다”면서 “앞으로 전주시장 후보들에게 끊임없이 버스문제 해결을 요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지난달 30일 신성여객 기사 진기승씨의 자살 사건 이후, 14일째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