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지역 순환수렵장 운영으로 총 5300여마리의 야생조수를 포획한 것으로 나타나 농작물 피해감소 등이 기대된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간 남원과 순창, 고창, 부안 등 4개 시군에서 순환수렵장을 운영한 결과 총 5320마리의 야생조수를 포획했다.
종류별로는 까치가 2413마리를 기록해 가장 많았으며 멧비둘기 1108마리와 수꿩 865마리, 청둥오리 423마리, 흰뺨검둥오리 253마리, 멧돼지 132마리 등이다.
이는 전년 557마리보다 10배가량 증가한 수치로 수렵장 운영 확대와 급증한 야생조수 개체 수, 수렵인 증가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야생조수 포획량이 증가함에 따라 그동안 문제점을 지적된 야생동물의 농작물 피해가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야생조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은 과수 2억6800만원과 벼 2억4500만원 등 총 9억33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5억100만원 보다 2배가량 증가했으며 멧돼지에 의한 피해가 5억7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도 관계자는 “야생동물 포획량이 급증하면서 적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농가들의 야생동물 피해도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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