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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첫 교원평가 시행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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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첫 교원평가 시행 어땠나
  • 윤가빈
  • 승인 2014.02.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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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이 지난해 첫 시행한 교원평가가 많은 개선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전북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교원능력개발평가 종합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교원평가는 지난해 9월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도내 770개 초중고특수학교의 교장교감교사 총 1만86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었다.


이번 평가에 참여한 교원들은 오는 8월31일까지 평가지표와 관련된 내용으로 연수기관, 학교 등에서 5시간 이상 자율 연수를 하게 된다.


단 평가 결과 우수교사를 별도 선발해 1년 동안 교육?연수기관에서 학습연구년 특별연수를 실시하고, 평가결과 미흡자중 연수지명을 받은 교원은 8월31일까지 60시간의 능력향상 연수를 받게 된다.


전북에서의 교육평가 미흡자는 115명이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연수를 받는 것은 아니고 학교의 평가관리위원회 심의결과에 따라 연수 대상자가 정해진다. 전북도교육청은 연수 대상자가 몇 명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개인 사기저하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또한 교원평가에 대해 교장과 교감의 경우 동료교원 평가와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교사는 동료교원 평가와 학생 만족도,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시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교장, 교감의 경우 대체로 학부모보다 동료교원 평가 결과가 높게 나왔지만 특수학교의 경우 교장에 대한 학교경영 만족도 조사에서 학부모만족도조사에서 동료교원보다 좋은 평가결과를 보였다.


동료교원에 의한 교장의 학교경영 평가에서는 초, 중, 고, 특수학교 모두 시설관리 지표에서 높은 평가가 나왔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는 교장교감 모두 특수학교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초중고 순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학부모의 학교교육에 대한 참여와 관심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현 방식의 교원능력개발평가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이라는 근본 취지를 살리기 위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초등학교 학생의 경우 인지적, 정의적 특성상 학생들의 객관적 판단을 기대하기 어렵고, 중고교에서도 자칫 인기위주로 만족도 조사가 이뤄지거나 일부 학생의 편중된 의견이 만족도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


또한 교과전담 교사는 생활지도 영역에 대한 평가를 받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으므로 교과전담 교사의 생활지도 부분에 대한 평가영역은 재고하고, 담임교사와 다른 교과전담 교사를 위한 평가 방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도 참관 기회가 1∼2회에 불과해 자녀 의견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결국 학생에 의한 만족도가 이중으로 반영되는 격이라며 수업자체에 대한 것보다는 가정과의 연계 지도, 학부모 대상 서비스, 학부모 상담 등 학부모로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영역으로 국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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