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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 부안 위도서 띠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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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 부안 위도서 띠뱃놀이
  • 홍정우
  • 승인 2014.01.29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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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위도의 대리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1월 3일인 오는 2월 2일에 마을의 안녕과 풍어(豊魚)를 기원하고 이런 염원들을 띠배에 실어 바다에 띄워 보내는 풍어제를 성대하게 개최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2-3호인 띠뱃놀이는 160~170년 전부터 마을 주민이 임금님 진상품인 ‘칠산조기’가 많이 잡히는 대리마을 앞 칠산바다에 산다는 용왕에게 만선과 행복을 적은 띠지와 오색기, 어부를 상징하는 허수아비 7개, 어선 모양의 띠배를 갈대와 볏짚으로 제작하여 바다에 띄우게 되는 풍어제이다.

띠뱃놀이 행사는 이른 아침 대리마을 풍물패의 오방진굿, 풍년굿으로 띠뱃굿을 시작으로 동편당산제를 올리고 당젯봉 정상의 원당(소원을 비는 곳)에 올라 제물을 진설한다.

원당에서 굿과 제사를 지낸 뒤 띠배 전시·전수관과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바다가 보이는 마을 앞 부두에 도착한다.

원당에 오르지 않은 마을 주민들은 띠배와 제웅을 준비한다. 띠배는 띠풀과 짚, 싸리나무 등을 함께 엮어 길이 3m, 폭 2m 정도의 크기로 만들고 동·서·남·북·중앙 등 5방위의 재액을 상징하는 5개의 제웅과 어부·선원을 의미하는 7개의 허수아비, 만선을 상징하는 오색기, 돗대, 닻을 만들어 달아 배 형태를 갖추고 띠배에 주민들의 소원문도 가득 담는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장영수 위도띠뱃놀이보존회장은 “위도 띠뱃놀이는 액을 띠배에 띄워 멀리 보내고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함께하는 전통문화행사로서 위도를 찾은 관광객과 마을주민이 어우러져 나눔과 화합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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