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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신임 전주지검장 "검찰, 국민 바르게 섬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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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신임 전주지검장 "검찰, 국민 바르게 섬겨야"
  • 임충식
  • 승인 2013.12.2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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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바로 섬길 줄 아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신임 이창재(48·19기) 전주지검장이 24일 취임했다.


이 검사장은 전주지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이 나아가야할 궁극적인 길은 국민을 바르게 섬기는 일이다.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항상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검사장은 헌신과 신중, 청렴 등 세 가지를 주문했다.


이 검사장은 “여러분 모두가 전주지검, 더 나아가 검찰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갖고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한다”며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업무 수행을 통해 국민들이 우리에게 맡겨준 소중한 직분을 제대로 수행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검찰은 언제나 인권존중의 수사를 생명처럼 생각해야 한다. 신중한 업무처리야말로 인권존중의 핵심임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이 검사장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방법은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검소하게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청렴하게 업무를 한다면 국민의 신뢰는 자연적으로 따라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검사장은 “이 같은 세 가지만 지킨다면 우리 전주지검이 어떤 어려움도 거뜬히 극복하고 우리의 소명을 다할 수 있다고 감히 확신한다”고 말했다.


취임식 이후에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취임소감과 향후 운영방향 등에 대한 보다 솔직한 대화가 이뤄졌다.


이 검사장은 “전주는 법조성지이며 예향의 도시로 알고 있다. 실제 부임해서 보니까 직원들 모두 친절하고 밝은 표정이었다. 전체적으로 포근함을 느끼고 있다”며 전주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내년에 열릴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지방선거가 깨끗하게 치러지지 않을 경우 지역발전 또한 기대할 수 없다”며 “금품과 거짓, 공무원 개입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정당과 지위고하에 상관없이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수사를 위한 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소신이 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보조금 횡령 등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범죄와 성폭력 등 국민이 불안감을 체감하는 사건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검사장은 “취임사에서 강조했듯이 헌신과, 신중한 수사, 청렴 등 세 가지를 실천, 국민을 진정 이해하고 국민들을 위한 전주지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임 이창재 검사장은 서울출신으로 환일고와 서울대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0년 서울지검 동부지검 검사로 검찰에 입문했다.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안산지청장, 광주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으며, 법무부 감찰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 검사장은 헌신적이고 성실하며 정확한 분석·판단력과 수사능력으로 균형감각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의 리더십을 중시하며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성품으로 알려져 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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