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 청소년들이 멘토와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24일 전주보호관찰소(소장 장재영)는 보호관찰 청소년과 멘토가 함께하는 ‘제주올레길 생태탐사 체험 활동’을 지난 19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여행에서 학생들은 멘토인 전북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원시림이 펼쳐져 있는 교래 자연휴양림 3.4km 코스를 탐사하는 등 아름다운 자연을 직접 느끼며 서로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또 제주도 협재 해수욕장 및 여미지 식물원에서 이틀 동안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캠페인도 펼쳤다. 캠페인을 통해 총 16명에게서 장기기증 서약을 받는 성과도 올렸다.
전주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어려운 가정환경 등으로 인해 문화체험 기회를 갖기 어려운 보호관찰 청소년들에게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마련됐다”며 “학생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직접 느끼고, 생명 나눔 캠페인을 통해 많은 것으로 느끼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재영 전주보호관찰소장은 “앞으로도 보호관찰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및 봉사 프로그램을 실시, 청소년기에 배워야 할 공동체의식과 책임감, 준법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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