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민선5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김완주 도지사가 ‘B등급’(75점 이상)을 받았다.
10일 매니페스토본부는 2010년 7월 민선 5기 출범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2년 6개월간 추진한 공약이행자료를 전국 시·도 홈페이지에 공개토록 요구하고, 자체 평가단 34명이 선거공약내용과 공약실천 계획, 공약이행 실적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세종시와 경남도는 제외된 가운데 연차별 목표달성과 공약이행완료,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 5대 분야로 나눠 평가가 진행됐다.
시도별 평가결과는 부산과 광주, 대전, 충청, 경북 등 5곳이 최고 등급인 SA등급으로 평가됐고, 대구시와 울산시, 경기도, 충북도, 제주도 등 5곳이 A등급을 받았다.
전북은 인천, 강원 등과 함께 B등급에 포함됐으며 전남도가 최하위 등급인 C등급이었다.
김완주 지사는 연차별 목표 달성분야 56건 중 35%인 20개 사업이 완료됐으며, 주민소통과 웹소통 분야에서는 A등급을 받았다.
남은 임기동안 18개 사업의 추가 완료가 예상돼 총 38개 사업이 완료될 경우 68%의 이행률을 보일 전망이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부대의견을 통해 “김완주 지사의 공약 내용이 타 지자체에 비해 규모가 크고 장기과제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약이행 성과가 더디게 나타난다는 점은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민선5기 시도지사의 전체 공약 2235개 중 완료된 공약은 13.91%(311개), 이행후 계속 추진 공약 33.20%(742개)로 조사됐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