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북지역 주거실태와 전망-5
전북지역 주택시장이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5월들어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계약실적이 거의 전무한 실정으로 미분양이 속출, 미분양물량이 1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이다. 이에 지난 13일 국토부가 발표한 ‘2012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5회에 걸쳐 전북지역 주거실태를 분석하고 주택시장을 전망해 본다. <편집자주>
①거주 주택의 특성
②주택소유와 주택구입 현황
③주거이동과 주거 만족도
④주거의식과 주거 가치관
⑤주택 구입계획 및 임대주택 입주의사
전북지역 주택시장 잠재수요 8만 가구
전북 주택시장의 작년을 기준으로 향후 2년 신규 잠재수요가 8만여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주택수요는 현재 주택에서 2년 이내에 이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가구는 전체 67만 649가구 가운데 1년 이내 1만 9457가구(3.0%), 1~2년 3만 5945가구(5.4%) 등 5만 5402가구(8.4%)와 장래 거주 목적이외 주택 구입 의향을 가진 3만 7644가구를 합한 것에서 자가 주택 점유자의 매각분 1만 3512가구를 뺀 것이다.
2년 이내에 이사 계획을 가지고 있는 가구들(5만 5402가구)의 이사 이유는 주택 규모 확장이 1만 820가구(19.5%) 가장 많았으며 직장변동도 1만 665명(19.2%)이나 됐다. 주택규모 축소는 2880명으로 5.2%에 그쳤다.
이들이 희망하는 주택 점유 형태로는 자가가 57.0%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전세 21.0%, 보증부월세 10.3%, 월세 8.5% 등의 순이다.
주택유형은 12층이상 고층아파트가 3만 1663가구(57.1%)로 주류를 이뤘으며 원룸이 9212가구(16.6%)로 그 뒤를 이어 주목을 끌었다. 일반주택은 8939가구로 16.1%였다.
자가주택 구입계획 가구 2만 5599가구의 희망 주택구입가격은 1억 7000만원~2억원이 4분의 1인 6468가구였으며 1억원 이하 19.2%, 1억 4500만원~1억 7000만원 16.8%, 2억원~2억 4500만원 15.9% 등이 많았다.
2년 이내에 이사의사를 밝힌 자가 점유가구 1만 5031가구 가운데 90%인 1만 3512가구는 기존 주택을 매매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택의 신규수요를 잠식했다.
전체 가구 가운데 거주 목적 이외의 주택 구입의사를 가진 가구는 3만 7644가구로 5.6%에 불과했다. 거주 목적 이외의 주택구입 의사를 가진 가구의 구입목적은 임대사업 등 투자목적이 2만 1147가구(56.2%)로 절반이 넘었으며 자녀 거주 및 상속이 8421가구(22.4%) 등이 대부분이었다. 여가 및 휴양목적도 5901가구(15.7%)나 됐다.
공공임대주택 입주 의사를 가진 가구는 18만 4733가구로 27.5%에 달해 공공임대주택 수요가 분양수요의 2배에 달했다.
공공임주택의 유형별 선호도는 영구임대가 41.9%로 가장 많았고 국민임대 20.7%, 5년 공공임대 16.7%, 10년 공공임대 12.4%, 20년 전세임대 6.9% 등으로 나타났다.<끝>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