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올해 1/4분기 가계대출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전북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16조 1117억원으로 작년 12월말 16조 1531억에 비해 414억원(-0.2%)이 줄어 2007년 이후 최초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주택대출도 증가폭이 둔화됐다. 전북지역 3월말 현재 주택대출 잔액은 8조 2125억원으로 전분기 8조 1908억원에 비해 0.2%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이 같은 증가폭은 전분기 3.6%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2012년말로 예상된 주택관련 거래세 감면혜택 종료 등으로 지난 분기중 주택대출이 큰 폭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1/4분기중 가계신용은 2.2조원 감소했으며 2013년 3월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가계대출 908.1조원, 판매신용 53.6조원 등 모두 961.6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감소폭은 2009년 1/4분기 -3.1조원 이후 가장 컸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 모두 줄어 감소로 전환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증가폭이 3.4조원에서 0.1조원으로 축소됐다. 기타금융기관 등 대출도 증가폭이 8.9조원에서 6.9조원으로 줄었다.
예금은행이 취급한 주택관련 적격대출 등이 주택금융공사로 양도돼 주택저당증권으로 발행됨에 따라 기타금융중개회사의 가계대출은 높은 증가폭(5.4조원)을 유지했다.
판매신용은 전분기 2.8조원에서 이번 분기 ?4.3조원으로 분기중 감소로 돌아섰다.
판매신용은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 축소 및 계절적 요인 등으로 분기중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