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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여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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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여고생
  • 김병진
  • 승인 2013.05.15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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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온 친구 집단폭행 성매매 강요 10대 입건
자신의 친구를 마구 때리고 강제로 성매매까지 시킨 여고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원에 사는 A(17)양은 지난 1월19일 학교를 자퇴한 친구 박모(17)양을 만나러 전주로 왔다. 박양은 A양과 만나기로 한 장소에 자신의 후배 2명을 데리고 나갔다. 이후 A양과 박양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박양이 갑자기 A양에게 “내 욕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다”고 따졌고, 박양은 후배들과 함께 A양을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그 뒤 박양은 A양을 조부모와 함께 사는 자신의 집과 모텔, 찜질방에 붙잡아 두며 강제로 성매매를 강요했다. A양은 강하게 거부했지만 폭언과 폭력을 일삼으며 한 차례에 12~18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시켰다. 때로는 A양과 함께 자신들도 성매매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A양이 성매매한 대가로 받은 돈 70만원을 가로채 유흥비로 썼다. 이들의 범행은 20여 일간 계속됐다. A양은 자신을 찾아 전주를 돌아다니던 부모에게 발견돼 겨우 빠져나오게 됐다.

박양은 경찰에서 “A양이 내 욕을 하고 다녀 기분 나빠서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남원경찰서는 14일 친구들 집단 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양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성매수를 한 혐의로 이모(35)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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