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벚꽃 만개한 진안 북부 마이산에서 제9회 진안군수배 등반대회가 개최됐다.
진안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진안군산악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연맹에 소속된 18개 산악회, 7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마이산 등반과 함께 자연보호활동을 펼쳤다.
산을 사랑하고 진안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진안군산악연맹은 올해 마령청년산악회가 신규로 가입해 총 18개 산악회, 9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2회씩 정기 산행을 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처음 개최되는 진안홍삼축제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축제기간에 등반대회를 개최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과 등산객들에게 지역의 명산 마이산을 알리는 역할도 함께 했다.
이번 대회는 북부마이산(홍삼축제 행사장)에서 출발해 부부시비, 탑사, 은수사를 거쳐 다시 북부마이산 주차장으로 오는 약 2시간 거리의 등반코스로 연맹회원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도 함께 참여했다.
또한 맑은 공기와 따스한 바람, 화사하게 핀 벚꽃은 등반대회에 참가한 회원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했다.
송영선 진안군수는 “세계 최고권위의 여행안내서인 미슐랭가이드가 별 세 개 만점을 준 명산 마이산에 작년에 8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내년 10월 암마이봉 자연휴식년제가 끝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진안을 찾고 이와 더불어 마이산의 가치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며 “산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우리지역 명산 마이산을 지금처럼 아름답게 보호하고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교관 진안군산악연맹 회장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도 풀고, 재충전하시기 바라며 오늘을 계기로 우리 지역을 더 잘 알고, 아끼고 사랑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연맹이 되자”고 말했다.
한편 등반대회에 참가한 회원들은 따스한 봄햇살과 벚꽃 향기 가득한 마이산에서 즐거운 산행을 하고 봄의 정취도 만끽하며 함께 어울리고 우의를 다지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진안=김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