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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여성소방대원 '김완주 전북지사에 공개질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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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여성소방대원 '김완주 전북지사에 공개질의 왜'
  • 윤동길
  • 승인 2013.01.15 0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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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공무원 우대 미적용과 전북본부 위주 승진잔치 주장

전북소방안전본부가 잇단 내외부의 인사잡음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특히 도 소방본부 간부인력이 전체 간부인력의 7% 수준임에도 각종 승진인사에서 지방서 인력에 비해 5배 가량의 많은 승진비율을 보여 또 다른 형평성 논란을 낳고 있다.

 
심평강 전 본부장은 소방방재청의 특정지역 편중인사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다가 직위해제 후 지난해 12월 19일자로 해임조치 된바 있다.

 
이번에는 전북소방본부 내부에서 본부 중심의 인사 관행과 여성 소방대원 우대기준 미적용 등을 주장하며 ‘도지사에게 바란다’의 코너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군산소방서 정은애 소방위는 ‘도지사님의 직원으로 호소합니다’는 제목으로 직무성과 결과 사전고지 및 이의신청 절차의 문제와 여성 소방대원 우대기준 미적용, 간부급 본부위주의 승진 등 크게 3가지 문제점을 거론하며 김완주 지사의 답변을 이례적으로 요구했다.

 
현직 공무원이 도지사에게 공개적인 답변을 요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가운데 도 소방본부는 정 소방위의 주장이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15일 개별 회신할 계획이다.

 
우선 직무성과 결과 통지와 관련해서는 전산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1820명 소방공무원 전원의 직무성과를 수기로 작성하다보니 부득이하게 발생하는 시스템상의 문제로 올해 상반기 중 1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구축을 완료해 개선한다는 게 도 소방본부의 입장이다.

 
여성우대 공무원 인사배려와 관련해서는 인사권자의 권한이라는 측면에서 개인의 인사 불만 차원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상·하반기 두 번의 인사를 통해 승진 인사시 여성 공무원을 배려했지만 이번 인사때는 적용하지 않았다.

 
현재 도 소방본부 인력 1820명 중 여성이 100명 안팎에 불과하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여성대원 우대를 해주면서 역으로 전체의 대부분인 남성 승진대상자가 불이익을 받는 등 또 다른 형평성 논란이 발생했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본부 근무인력의 과도한 승진과 관련해서는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2년간 소방경 이상 간부 승진자 33명 중 소방본부 직원이 11명에 달하는 가운데 전체 간부인력 471명 중 본부는 36명(7%)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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