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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이 전북에 남긴 의미와 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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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이 전북에 남긴 의미와 파장은?
  • 특별취재반
  • 승인 2012.12.20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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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선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보수와 진보의 1:1일 맞대결, 끝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박빙구도, 여기에 ‘안철수 바람’ 등 다방면의 흥행요소까지 두루 갖춘 이번 대선의 선거 결과는 전북지역에도 많은 의미와 파장을 남겼다.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 후보가 전북에서 ‘마의 벽’이라 불리는 두자릿수 득표에 성공해 전북도당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에상된다. 반면 전통 지지기반이었던 민주당으로서는 패배에 따른 책임론과 함께 지지자들의 이탈 등의 후폭풍이 거세게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국민대통합'을 내세우며 정운천 공동 선대위원장과 이무영 전 경찰청장,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인 한광옥 1000%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을 필두로 전북 표심을 파고 들었다.

전통적으로 '반(反)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전북 지역 민심의 특성상 목표 달성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민심을 파고들었다.

박 후보는 공식선거가 시작되자 곧바로 전북을 방문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비록 박 후보는 전북지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10% 득표를 뛰어넘어 내심 20%까지 넘보겠다는 목표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당초 초박빙의 예상을 깨고 시종일관 문 후보를 여유있게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문재인 후보의 패배로 민주당 내부에서는 일대 혼란에 빠져들고, 그 여파는 민주당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전북지역으로 고스란히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문 후보에게 86%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전북 지역민들이 느끼는 허탈감과 상심을 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추스려줄지가 지역정가의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특히 지역 정가에서는 지역민들이 문 후보에게 압도적적인 지지를 보낼 정도로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간절히 원했지만 정작 일부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은 계파를 따지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 전북 지도부로서는 이번 대선에서 패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머지않아 단일화이전 문재인 후보에 비해 지지도가 높았던 안철수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전북 지역내 새로운 정치세력의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 후보가 1년 6개월 남겨둔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당 창당 등을 추진할 경우 당장 민주당내에서 이합집산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안 후보가 창당에 나설 경우 민주당에서 이탈하거나 신진 정치 지망생들이 대거 합류해 지역 정치 지형도의 새로운 구도가 짜여질 전망이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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