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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을 위한 농협이 이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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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을 위한 농협이 이래서야!!
  • 전민일보
  • 승인 2012.11.19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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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서류를 꾸며 가면서까지 수억원의 지원금을 가로챈 일선 조합장이 덜미를 잡혔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농민들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토양분석을 하랬더니 결론적으로 단위농협의 배만 채우는 사업으로 변질되고 말았다는 얘기다.
전북경찰청 수사2계는 지난 15일 경작지의 토양을 분석한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며 농협중앙회로부터 6억원의 지원금을 가로챈 부안군의 한 단위농협조합장 신모씨 등 5명을 입건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 6월 말까지 토양분석을 할 수 없는 태풍이나 장마철, 겨울철에 1년에 1만건 이상의 토양을 분석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는 것이다.
심각한 것은 농민들이 토양분석을 의뢰하지 않자 아무런 흙을 퍼 와서 자신들이 관리하는 직불금 명단에 있는 농민들의 개인정보도 활용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받아낸 지원금을 자신들의 인건비와 수당, 행사비 등 자체 수익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충격이지 않을 수 없다. 농민을 위해 거듭나야 할 일선 농협 관계자들이 농민은커녕 자기들의 이익을 쫒는데 만 혈안이 됐다니 말이다.
더더욱 큰 문제는 이 같은 범죄 행위가 다른 단위농협에서도 발생될 수 있다는 점이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002년 21개의 단위농협에 토양검정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위해 농협중앙회는 비료회사에서 받는 수수료와 농협의 교육지원비 일부를 포함해 연 40억원 규모의 토양분석비 지원금을 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에대한 관리와 감독 자체가 부실함은 물론 엉망이었다는 얘기다.
관련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앞으로는 절대적으로 이 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
철저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중앙회 자금이 특정 단위농협으로 새고 있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이러한 심각한 문제가 발생되면 농협중앙회는 물론 결국 그 피해는 농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다시는 농협을 통한 농민들의 아픔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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