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동 주민 볼라벤 피해보상금 애향장학숙 건립기금에 쾌척
“우리가정도 어렵지만 남원의 미래를 위하는 일인데 동참해야죠”라고 하면서 태풍 볼라벤 피해를 입은 농민이 피해보상금으로 받은 전액을 애향장학숙 건립기금에 쾌척해 주변으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남원시 내척동(보성마을)에서 감나무 농사를 짓고 있는 김상모씨는 지난 8월 28일 전국을 강타한 태풍 볼라벤 피해에 내척동 일대 과수원(8필지 6,830㎡)의 감 낙과 및 나무 도복으로 피해를 입어 올해 감을 예년의 절반도 못되게 수확을 했다.
지난 태풍(볼라벤) 으로 남원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어 지난 9월에 재난피해보상금이 피해주민 및 농가에 지급됐다,
피해보상금 50만원을 지원받은 김상모씨는 “우리가정도 어렵지만 남원시에서 추진중인 장학숙 건립사업에 이 돈이 쓰여진다면 더 의미있고 값질 것이란 마음에서 동참하게 됐다.” 고 했다.
남원시 향교동장(하두수)은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도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나보다는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주민들이 있기에 더욱더 남원시의 미래가 밝아진 것 같다.” 하면서 “이 빚을 최고의 행정서비스로 보답하겠다“ 고 말했다./남원=천 희 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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