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박물관은 12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기증 위탁 유물 전시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되는 기증 위탁 유물은 50여점으로 고대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에서부터 근세 가정에서 사용했던 다식판, 주전자 등 여러 민속용품까지 폭 넒은 시대를 아우르는 것들로 가을철 남원을 찾는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번 전시되는 유물들은 2004년 5월 1일 향토박물관의 개관이래 현재까지 기증 위탁된 유물로서 그 가치와 역사성, 보관성이 높은 것들로 선별하여 전시한다. 전시 자료로는 호적단자, 수진본 맹자, 대학, 중용과 같은 전적류와 더불어 다식판, 지폐, 엽전 등의 민속용품, 토기 자기류, 등 다양한 유물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독립에 큰 영향을 미친 백범 김구 선생의 서체가 전시되는데 ‘양심건국’의 뜻은 후대에게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도록 진정으로 민족을 아끼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나라를 세우자는 뜻으로 해방 직후 불안한 정세에 갈등이나 투쟁보다는 단합과 진정한 애국심으로 건국에 노력하자고 "양심건국"을 강조했다고 한다.  향토박물관은 2012년 춘향 자료전, 행정문화 교류전 등을 비롯해 5회 이상의 기획전을 실시, 6만 여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다녀가는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년 중 지속적으로 남원 관련 자료 및 사료 등을 기증, 위탁 받아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해 남원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아름다운 여행공간인 춘향테마파크가 인접해 있어 가을맞이 남원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선조들의 생활상과 춘향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했다. /남원=천 희 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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