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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 ‘있으나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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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 ‘있으나마나’
  • 김승찬
  • 승인 2012.08.08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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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기름값 잡기’ 도입 취지 무색!

도내지역 알뜰주유소의 기름값이 일반주유소보다 비싸거나 비슷한 수준이어서 알뜰주유소 도입 취지가 무색한 실정이다.

 

8일 오피넷에 따르면 도내 알뜰주유소의 판매 가격이 기존 무상표 자영주유소(자가폴ㆍ무폴)에 비해 지역별로 휘발유는 최고 63원, 경유는 70원까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알뜰주유소가 정유4개사(SK에너지ㆍGS칼텍스ㆍ현대오일뱅크ㆍS오일) 등보다 비싼 곳도 있었다.

 

완주군 알뜰주유소 평균판매가격은 휘발유 1937원으로 63원, 경유는 1754원으로 70원이 자영주유소보다 비쌌으며 정유 4개사의 판매가격보다 휘발유 68원, 경유 55원 비쌌다.

 

김제는 1949원으로 자영주유소보다 60원, 임실 1937원으로 48원, 군산 1936원으로 47원, 부안 1920원으로 35원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전주는 1919원으로 4원 비쌌지만 자영주유소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조사됐다.

 

경유가격도 알뜰주유소가 더 비쌌다.

 

도내 경유 평균가격은 자영주유소는 1685원이었고 알뜰주유소는 이보다 94원 비싼 1779원이었다.

 

전주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A씨는 “무폴주유소와 알뜰주유소의 판매가격 차이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데 본래 취지에 맞게 정부가 나서서 알뜰주유소 판매가격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급ㆍ조달이 잘되는 지역(전주)은 판매가격 차이가 크지 않고 도서산간 지역은 물류비로 인해 타 지역보다 비싸게 판매돼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알뜰주유소가 정유4개사 중 일부에 비해서도 비싸게 파는 지역도 있었으며 지역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도내 전지역에서, 경유는 완주군을 포함한 동부산악권지역 등이었다.

 

시민 A(37ㆍ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씨는 “알뜰주유소가 도입될 때 자영주유소보다 쌀 줄 알았는데 오히려 가격이 비싸 도입 취지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알뜰주유소 도입 취지에 맞게 판매 가격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내 석유협회 해당관계자는 “알뜰주유소의 최근 가격으로 비교해서는 안된다”면서 “본격 시행된 4월부터 현재까지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격은 자영주유소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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