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청소년(0~24세)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청소년 문제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지역 2012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도내 청소년 인구는 36만명으로 30년전 1982년 80만7000명의 절반수준에 미치지 못했으나 청소년 흡연률과 음주율 등 청소년 문제는 전국평균을 상회했다.
청소년 인구비중도 1982년 34.9%에서 올해 20%로 3명당 1명꼴에서 5명당 1명꼴로 낮아졌다.
학령인구도 지난 2000년 46만7000명에서 올해까지 10만여명 줄었다. 그러나 국제결혼 증가와 함께 다문화 청소년은 지난 2008년 1384명에서 지난해 말 현재 2659명으로 증가했다.
청소년 인구의 급감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문제는 증가하고 있어 사회문제로 지목됐다.
전북지역 남자 청소년의 흡연율과 음주율은 18%와 25.6%로 전국평균 17.2%와 23.7%보다 각각 0.8%p, 1.9%p 높았다.
또한 청소년 10명 중 2명은 자살생각을 10명 중 3명은 우울증을 경험했으며 특히 여자 청소년의 자살생각률과 우울증의 경우 남자 청소년보다 각각 8%, 9% 높게 나타났다.
도내 청소년 33%이상이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40%이상이 적정수면(6~8시간)을 지키지 않고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청소년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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