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최근 유네스코 창의도시(음식부문) 선정을 계기로 음식산업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21일 송하진 전주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지정으로 전주시가 한국의 맛을 대표하게 됐다”면서 “이제 전주시가 음식산업의 메카로서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종합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음식창의도시로서 해야 할 일은 결국 전주음식의 명예를 지키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오는 10월 개최되는 전주비빔밥출제부터 음식과 전통문화 자산을 산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후속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송 시장은 또 국제슬로시티와 창의음식도시 추진본부 기능으로서의 사무국을 한스타일진흥원 내에 설치하는 방안을 비롯해 조직과 예산, 기관 재배치 방안 등을 종합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전주비빔밥과 슬로시티 도시로서의 슬로푸드를 접목,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 연구를 비롯해 생물소재연구소, 전주비빔밥연구센터 등 식품관련 연구기관의 조직·위상 재확립과 재배치 등 방안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송 시장은 “전주음식이 세계인의 관심과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민간의 협조도 매우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참여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향후 전주비빔밥 판매업소 등급제 시행 등을 통해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후속 대책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전주시는 음식관련 전문가와 교수 등으로 학술연구포럼을 구성하는 등 음식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전주시가 개최하는 음식 관련 모든 행사에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명칭과 휘장을 사용하게 돼 전주시 음식부문과 행사의 브랜드 가치가 즉시 커지는 효과를 보게 된 만큼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에 걸 맞는 후속대책을 착실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