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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회 춘향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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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회 춘향제
  • 천희철
  • 승인 2012.04.1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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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 춘향사랑’


올 춘향제(공동 제전위원장 안숙선 이환주)가 오는 27일부터 5월1일까지 5일 동안 남원 광한루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82회째를 맞은 춘향제는 전국 1,000여개 지역 축제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이번 축제는 춘향전길놀이, 춘향시대속으로, 창극춘향전, 춘향그네체험, 판소리 춘향가 연창, 춘향국악대전, 춘향선발대회 등 춘향전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에 집중한다.
중심 프로그램인「춘향시대 속으로」는 한국 최고의 정원인 광한루원을 춘향전의 주제와 스토리를 느끼고 당시 시대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재현했다, 광한루원으로 들어서는 순간 사랑의 타이머신을 타고, 춘향전의 주인공으로 빠져들게 한다.

「춘향시대 속으로」는 춘향과 이몽룡이 오작교에서 만나는 모습과 춘향이 그네뛰기, 신관사또 부임, 기생들의 사또 접대, 춘향이가 매를 맞고 옥중에 갇히는 등의 장면들이 매일 펼쳐진다. 때때로 관객들이 그 주인공이 된다.
광한루 누각에서는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 역대 수상자와 남원 출신 명창 8명이 행사기간 내내 판소리 춘향가를 연창해 광한루원의 고전적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춘향시대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춘향전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은 이 것뿐이 아니다. 바로 시민들이 참여해 시내 2km 구간에서 춘향전을 12마당으로 행렬과 퍼포먼스를 펼쳐 축제 기간동안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그렇다면 광한루원 밖은 어떨까?
광한루원 주변 도로 600m에 방자거리, 방자마당, 풍물장터가 조성된다.
방자마당거리에서는 장구, 상모돌리기, 윷점, 난타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춘향전통체험장이 마련된다. 짚풀공예, 투호, 굴렁쇠, 형틀을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목공예, 천연염색, 도예, 부채, 판화 등 관광객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마당이 운영된다.
또, 축제의 감초인 풍물장터는 읍면동 만남의 장으로 전환해 지역특산품과 향토음식 중심으로 운영한다. 지역민과 지역상가의 활성화를 모색해 소득축제로 승화하기 위해서이다. 기존 상가가 형성돼 있는 광한루원 주변을 주 행사장으로 꾸민 이유도 그 때문이다.
올 춘향제의 또 다른 큰 특징은 축제에 몰입할 수 있도록 축제환경과 경관을 조성한 것이다. 요천변 100여m 제방길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광한루원 정문 방자놀이마당 입구 2곳에는 랜드마크를 설치한다.
특히, 요천의 삽다리(폭 1.5m 길이 80m)는 광한루원에서 승월교로 되돌아가지 않고도 하천을 통해 사랑의 광장으로 갈 수 있게 했다.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사랑의 구름다리로 연출하기 위해서이다.
밤에는 관광객들이 소원을 적은 청사초롱 달기와 남원의 사라진 옛 모습 중에 하나인 황포소금배를 운영해 색다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광한루원 앞 요천둔치 80평 규모의 특설무대에서는 시립국악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60여명의 국악인이 펼치는 가야금 병창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또한 안숙선 위원장과 전주 시립 국악관현악단이 함께 하는 창과 관현악의 웅장하고 다이나믹한 공연도 펼쳐진다.
국내 최고기량을 가진 국악예술인들이 펼치는 명인 명창 국악 대향연은 축제 둘째날인 28일 저녁 요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명인?명창 국악 대향연은 우리 전통문화를 드높일 수 있는 공연으로 판소리, 민요, 기악, 무용, 가야금 병창 등 국악해설을 곁들여 90분 동안 진행된다.

이밖에도 춘향제의 꽃인 춘향선발대회가 30일 오후에 열린다. 미스 춘향은 외형적인 미모뿐만 아니라 춘향의 얼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윤리의식, 가치관 등이 선발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 춘향선발대회가 여타의 미인대회와 구별되는 이유다.

춘향국악대전은 제1회 장원을 차지한 조상현 명창을 비롯하여 성창순, 최승희, 김영자, 남해성, 안숙선 등 우리 시대 최고의 소리꾼들의 명창 등용문이였다.
춘향제는 경향각지에서 찾아오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참신한 문화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올 춘향제의 주제 ‘얼씨구! 춘향사랑’은 춘향제의 역사와 현대적 축제 속에서 관광객과 소통하고자 국악의 대표적 추임새로 나타냈다.
가족, 여인과 같이 남원에서 춘향의 사랑이야기를 만나보기 바란다.

【안숙선 위원장 인터뷰】
외국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야기가 있다면 한국의 대표적인 사랑이야기는 춘향이와 몽룡이 있습니다.
올해 남원에서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여러 가지 행사들이 한국 최고의 정원 광한루원에서 열립니다. 춘향이가 이몽룡과 만나는 대목, 춘향이가 그네를 뛰고 있는 모습, 신관사또가 부임해 오는 장면, 사또 생일 잔치,  춘향이가 매를 맞고 옥중에 갇히는 대목들도 광한루원 안에서 펼쳐집니다.
특히, 올 춘향제는 춘향전의 소재와 맞는 춘향제향, 춘향시대속으로, 춘향전대동길놀이, 춘향국악대전 등 대표종목을 강화시키고, 관객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남원에서만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춘향이 울고, 웃고, 사랑하는 춘향이 이야기를 남원에서 좋아하는 분들과 같이 오셔서 꼭 한번 만나보세요

[이환주 남원시장 인터뷰]
사랑을 중심테마로 한 춘향제는 4년 연속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되어 세계적인 사랑축제로 도약하기 위하여 변화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춘향제는 이러한 우리의 마음을 담아 우리지역의 정서와 문화를 소재로 창의적으로 창조했으며, 전통과 춘향정신을 살리면서 21세기 축제 패러다임에 부응하는 체험형, 참여형, 놀이형, 소득형 축제로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차원 높은 한마당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특히, 금번 82주년 춘향제는 사랑스토리를 소재로 한 일반 참여형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으므로 전 시민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하며 행복한 시간을 즐기시길 기대합니다.

올해 82주년을 맞이한 춘향제는 세계 최고의 사랑 축제답게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랑의 도시 남원에서 지고지순한 사랑의 향기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남원=천 희 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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