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문화원은(원장 이병채) 남원출신 애국지사 정암 이태현선생의 순국 70년을 맞이해 유고집인 정암사고(精菴私稿)를 발간했다.
정암사고는 총 614페이지 단행본으로 이태현 선생이 생전에 집필했던 한문으로 쓴 정암사고(精菴私稿)와 성사요결(性師要訣) 2편을 번역해 영인본 함께 묶어 발간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정암사고는 원문 한자를 그대로 옮겨 입력하고 각 한자마다 독음을 달아 누구나 쉽게 한자를 읽을 수 있도록 했으며 그동안 유고집 발간을 위해 둘째 며느리인 김영옥 여사가 전. 원광대학교 한문학과 박금규 교수에게 원문 번역을 의뢰해 1년 여간에 걸쳐 번역을 완료하고 남원문화원에서 애국지사 정암 이태현 선생 순국 70년을 맞아 기념사업 일환으로 유고집을 발간해 오는 23일 제47차 남원문화원 정기총회 때 배포할 계획이다.
정암사고(精菴私稿)는 스승인 흠재 최병심 선생을 비롯해 여러 선학들과 주고받은 서간문과 일제강점기에 일제에 협력하는 매국노들에 대한 질타와 백성들의 고통을 보고 절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성사요결(性師要訣)은 성리학을 공부하면서 느낀 점과 후손들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주옥같은 글로 이루어졌다./남원=천 희 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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