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을 위해‘남원에서 왔어요’로 판매전략 모색
귀농한 6명이“유통”이라는 거대한 벽을 뛰어 넘기 위해 2011년 말 영농조합법인‘남원에서 왔어요’(대표이사 조용섭)라는 법인을 만들고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작년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최재봉)에서 남원사이버농업연구회교육 과정과 농촌관광전문가교육 과정을 이수하면서, 개인으로 자신의 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느껴, ‘남원에서 왔어요’라는 이름의 공동마케팅 조직을 만들게 됐다. 직거래를 통해 도시소비자들과 직접 교감하자는 원칙으로 한달에 두 번, 고속도로휴게소와 서울지역 아파트단지를 타깃으로 판매전략을 세워‘남원의 착한 농부들이 만든, 착한 농산물’이라는 이미지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도시)소비자에서 (농촌)생산자로 바뀐 이들은 “농부도 professional한 비즈니스를 하자”라는 자부심으로 농산물에 진정성을 담고자 노력했다.
이들의 진정성이 조금씩 알려지고 노력과 힘이 모아져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서 한달에 2차례에 걸쳐 열리는 팔도장터에 이들 여섯농가,‘남원에서 왔어요’팀이 남원시농산물판매부스에 입점하게 된 것은 대도시 유통의 또 다른 가능성을 느끼게 해 주었고, 이번 설명절에는 이들의 넉넉함을 담아 선물세트를 만들어 홍보한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격려와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영농조합법인‘남원에서 왔어요’는 건강하고 맛있는 밥상을 꿈꾸는 지리산 농부들이라는 이미지로 홍보에 주력하고, 법인이 중심이 된 관리 및 유통이 될 수 있기 위해 로고제정 및 제품 디자인 개발 등을 통하여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꿈꾸고 있다./남원=천 희 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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