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단장 조인현)과 농어촌연구원(원장 정해창)이 새만금지역의 수질개선과 신재생 바이오에너지생산, 온실가스 감축 문제를 미세조류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일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그 동안 새만금호의 수질보전을 위해 새만금호 내부의 영양물질 제거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오던 중 최근 에너지원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미세조류를 재조명하면서 이를 이용한 생태공학적 수질개선 기술을 농어촌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해 왔다.
양기관이 공동 개발한 미세조류는 그동안 저수지에서 녹조를 일으켜 수질관리에 골칫거리가 돼왔던 식물플랑크톤을 말하는데 아주 약간의 영양염류만 있어도 대량 번식해 생산성이 매우 높은 생물공장으로 최근에는 바이오디젤 등 에너지 생산 원료로 각광받고 있는 하등 식물체라는 것.
또한 현재 정제된 순수한 물에 농도가 높은 영양액(비료)을 넣어 미세조류를 키운 다음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개발이 국가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한국농어촌공사는 여기에 수질개선효과를 부가해 새만금 지역에서 발생하는 점/비점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생태공학적 수질개선 기술개발을 시도했다.
새만금사업단 관계자는 이같은 실험결과를 토대로 “이 기술의 최적 운영 시 수질개선효과는 총인 91.6%, 총질소 94.4%로 매우 높게 나타나 올해 ‘조류를 이용한 바이오매스 생산 및 CO2 저감기술 개발’ 최종 연구보고서에 수록될 예정”이라고 밝히고“본 기술을 통해 지역의 오염물질을 신개념으로 자원화해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듦에 따라 물의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새만금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제=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