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공감대 형성 및 화합 도모를 위한 정읍시 지구촌 어울마당이 지난 7일 국민체육센터에서 성황리 열렸다.

정읍시가 주최하고 정읍시다기능화센터(센터장 강기오)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다문화가정과 일반시민들이 함께 각국의 문화 체험을 통해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국제결혼을 통해 정읍에 정착한 결혼이민여성들이 자국의 문화를 알리고 자신의 장기를 당당히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베트남 이주여성들의 무아논(밀짚모자를 쓰고 추는 춤)과 필리핀의 비누요간(항아리를 이용한 춤), 14개국 결혼이주여성들의 전통의상 퍼레이드와 전시회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베트남 이주여성 쓰리찬다에게 남편인 허원희가 보내는 편지, 결혼이민여성 나라 국기 색칠하기 등 어린아이부터 노장년층까지 다함께 참여하는 체험활동과 나라별 음식 무료시식회(베트남-빤미, 중국-진주완자, 일본-오꼬노모야끼, 필리핀-홈피아상하이)도 마련돼 인기를 모았다.

정읍시와 다기능화센터는 “다문화가정들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과 긍지를 갖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지역민들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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