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이 내달 23일까지 ‘오늘의 아시아 미술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12개국(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몽골)의 동시대 미술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총 58명의 작가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대표 작가로는 아시아 국제미술전시회 한국위원회 회장 유희영(서울시립미술관장), 한만영, 한기주, 김수자씨 등이다.
해외작품으로는 11개국(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몽골) 총 60여점을 선보이게 된다.
우선 가까운 나라 중국은 나라의 크기만큼 작품의 양도 많거니와 그 경향 또한 다양해 눈길을 끈다. 사실적인 인물에 기초해있는 작품들에는 동양인과 서구인에 가까운 인물까지 다양하게 등장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은 보는 시선이 비교적 우리에게 익숙하다는 점이 함정이 될지도 모른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부드러운 색채의 조각이 서툰 듯 자연스런 자태를 뽐내며, 유려한 곡선과 날카로운 가장자리가 유연하게 결합한 작품의 세계에 빠져 보자.
식민지 정부로부터 중국지방행정부에 이르는 역사, 미래의 눈으로 과거를 다시 보는 ‘홍콩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유태인으로 체코에 살면서 독일어로 책을 썼던 카프카만큼이나 이들에서도 자신에 대한 복합적인 정서를 읽을 수 있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아시아 12개국의 고유한 예술적 특징과 무한한 탐구정신, 무엇보다 아시아 동시대 미술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www.jbartmuse.go.kr)를 참고하면 된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