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기업 경쟁력 위해 대학-기업 협력사업 추진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과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위해 산학연관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한 ‘가족회사제’가 시범 도입된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도내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하나로 연결되는 커플링 협력사업인 ‘가족회사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가족회사제는 대학-기업 간 맞춤형 연구·교육협력시스템으로 성균관대와 삼성전자 등 대부분 수도권 대학·기업이 추진하고 있으며 지방에선 경북대와 만도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학생 장학금과 취업률에 따라 대학 측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기업의 경우 방학기간 동안 현장실습과 현장 전문가 겸임교수 파견 등 맞춤형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대학은 커리큘럼 보완 및 기자재 확보, 현장실습 의무학점 인정, 연계기업 가족회사 관리 등을 실시하게 된다.
도는 우선 학교당 20명씩 6개 대학에 120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36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대학은 5000~1억원 가량의 커리큘럼 교재비와 겸임교수 수당 등을 지원하며 졸업연도 취업률 80%(전국평균 75%) 이상 달성 시 학교당 일정액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원한다.
현재 이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도내 6개 대학과 협의가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다.
도내 기업들 역시 일정 부분 논의가 된 상태로 알려져 다음 달 중으로 기업·대학 관계자간의 간담회를 통해 설명회를 가진 뒤 산·학·관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산·학·관 커플링 협력 사업을 위해 내년 예산으로 10억원을 올려놓은 상태로 도의회 승인 여부에 따라 추진 여부가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유치 과정에서 인재충원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며 “기업맞춤형 인재양성 등 일자리창출은 물론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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