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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출신의원 어떤 밑그림 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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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출신의원 어떤 밑그림 그릴까
  • 장현충
  • 승인 2006.11.0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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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례회의 갖고 정계개편 입장 논의 예정... 친 정동영계열 움직임 따라 같은 길 선택 지배적
여당발 정계개편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출신 국회의원들의 행보가 어떤 방향을 가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 창당 이후 당내 주도권을 유지해 온 전북정치권으로서는 이번 정계개편 방향에 따라 정치생명까지 좌우될 수 있어 이들의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

전북출신 여당 의원들은 오늘 15일 정례회의를 갖고 현재 진행 중인 여당 내 정계개편에 대한 입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모임은 정계개편과 관련된 것이기 보다는 정례적인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의 모임이지만 시기적으로 주목을 받기 충분한 상황이다.

더욱이 당내 정계개편 방향이 친노 대 반노, 통합신당 대 지도부 개편 등으로 나뉘어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자칫 지역구도로 흐를 가능성도 없지 않아 도내출신 의원들의 회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여기에 최근 민주당과의 통합신당 추진을 염두에 둔 전남출신 의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당내 최대 계파를 구성하고 있는 정동영 계열의 의원들이 많은 전북정치권으로서는 정계개편에 대한 어느 정도의 입장 정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날 모임에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우선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은 대외적으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는게 대세로 받아들여진다.
최근 정동영 전 의장이 열린우리당 창당을 사실상 실패라고 언급한 뒤 당내 분위기가 급격하게 통합신당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도내출신 의원들은 대부분 속내를 아직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신중함을 기하고 있는 양상이다.

당내 중신으로 자리잡고 있는 김원기, 장영달 두 의원의 경우 섣부르게 추진하는 정계개편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면서도 정계개편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입장이어서 당내 논의를 조율해 나가는 중재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친 정동영계열로 분류되는 강봉균, 이강래, 조배숙, 채수찬, 김춘진 의원 등의 경우 당내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친 취 모든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개혁세력으로 분류되는 최규성, 이광철, 한병도 의원의 경우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통합신당에 반대하는 이른바 친노세력이 주로 386세대를 기초로 하는 운동권 출신으로 구성돼 있고 이들 세 의원의 경우에도 이들과 같은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가 궁금해 지고 있는 것.

문제는 전북출신 의원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의견 조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고 당내 최대 계파를 구성하는 친 정동영 계열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결국 한 길을 가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당내 기류가 지역대결 구도로 흐를 경우 이 같은 기류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과의 통합신당이 추진될 경우 전북출신 국회의원들도 상당한 역할이 주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도 의견 취합을 통해 당내 여론에 반영시키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출신 한 의원 보좌관은 “정계개편은 겉으로 보면 정치적인 철학과 성향에 따라 선택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자신의 정치생명과 관련된 선택을 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대선후보를 어떻게, 어떤 사람으로 결정하게 될지 여부가 각자의 정치적 선택을 좌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서울=장현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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